[파이낸셜뉴스] 미국 기업들의 Z세대 직원들에 대한 해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교육전문매체 인텔리전트닷컴이 고용주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은 올해 초 채용한 Z세대 직원을 이미 해고했다고 답했다.
고용주 7명 중 1명은 내년에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10명 중 8명은 최근 Z세대 채용이 모든 면에서 '불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Z세대는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후반생부터 2010년대 초반생까지를 칭한다.
특히 고용주들은 직업 윤리나 커뮤니케이션 기술, 직무 준비도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대학 졸업생 채용을 주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Z세대 직원들에게 불만을 느끼는 이유로 '동기 부족'과 '주도성 부족'을 꼽았다. 이밖에 전문성이나 의사소통 능력 부족, 조직적이지 않은 태도 등이 주요 해고 원인으로 거론됐다.
후이 응우옌 인텔리전트닷컴 교육 및 경력 개발 고문은 "대학을 갓 졸업한 많은 이들이 처음 직장에 들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Z세대는 덜 구조화된 환경이나 역동적인 직장 문화, 자율적인 업무에 대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고용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서도 고용주의 절반 이상이 Z세대가 직장생활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잦은 지각과 부적절한 옷차림 및 언어 등에 대해 Z세대 직원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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