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플래너(대표 김지윤, 김도현)와 광주관광공사(사장 김진강)은 지난 9월 28일~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렛츠플로피 2.0’(Let’s Floppy ver2.0)을 개최했다.
렛츠플로피는 글로벌 스트릿컬쳐 컨벤션으로 TALK SESSION, MUSIC LIVE, FASHION TASTE, FOOD GALLERY 4가지 테마로 구성돼 진행되는데 그 라인업이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한 점이 특징이다.
먼저 TALK SESSION은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를 위한 ‘연결’이라는 행사의 방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첫번째 날에는 갤러리스탠 송인지 대표와 피치스 여인택 대표가 점점 더 세분화된 ‘취향’을 즐기는 오늘날 어떻게 팬덤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소통해 나가야 할지를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우리의 취향이 문화가 되는 경험, 페스티벌' 세션에서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김미소 총 감독과 김혜인 마케팅 디렉터가, '라이프스타일 기반 취향 커뮤니티의 형성' 세션에서는 일본 도쿄 Breakfast Club 마마무리(Mamalul)가 연사로 나서 취향이 문화가 되는 사회를 조명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리드하는 다양한 브랜드들과 스트릿컬쳐를 재정의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두번째 날에는 MZ 세대가 사랑하는 편집샵 8DIVISION의 오인찬 대표와 패션 브랜드 SAN SAN GEAR의 이상엽 대표, 독일인이지만 일본의 스트릿 컬쳐에 빠져 사부카루(sabukaru.online) 창립자 비앙코(Bianco), GQ 코리아, Playboy 코리아, Hypebeast 코리아를 거친 유지성 에디터가 나섰다.
MUSIC LIVE는 기존 장르를 깨고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며 독특한 '취향'의 사운드를 개척하는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뮤직으로 채워졌다. 해외 밴드로는 일본의 음악계는 물론 패션계까지 주목하고 있는 Gliiico, 국내에서는 씨피카, 실리카겔, 세일러허니문, 스네이크치킨수프, 키라라 등 다양한 뮤지션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또한 뮤직라이브에 참가한 아티스트들의 실제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수 있는 ‘취향존’도 별도 마련되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FASHION TASTE는 글로벌 스트릿 컬쳐의 대규모 팝업 스토어 역할을 했다. 한국 산산기어, 일본 사부카루.온라인, 중국 그레이프, 대만 탱융한&레이블랭크, 태국 타이진 등 20개 취향이 소개됐고, FOOD GALLERY에서는 브렉퍼스트 클럽 도쿄,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 잭잭, 베르크로스터스, 연호 등 10개의 음식 갤러리가 참가했다.
이렇게 스크릿 컬쳐의 탑티어 브랜드, 아티스트, 뮤지션, 인플루언서, 매거진 관계자 등 글로벌 리더들이 국내에 한꺼번에 모이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들의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몇몇 브랜드와 밴드는 행사에서의 연결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기회를 잡기도 했다. 특히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기반 F&B 브랜드 브렉퍼스트클럽 도쿄(Breakfast Club Tokyo)와 호남 지역 대표 주류 브랜드 보해양조의 콜라보 전시는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또한 행사 주최측도 해외 아티스트들과 적극 콜라보 하고 있다. 행사 캐릭터를 대만의 아티스트 Teng Yung Han과 콜라보 해 굿즈를 만들었고, 해외 아티스트들은 워크숍 부스에서 한국팬들과 직접 만나 함께 진, 스카프, 스티커, 주얼리를 만드는 체험을 준비해 오기도 했다.
한편 한국문화정보원, 아시아이스포츠산업지원센터, G-페스타 광주와 협력해 진행된 ‘렛츠플로피 2.0’은 한국관광공사 융복합 국제회의 발굴·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행사로, 한국관광공사, 보해양조, T.B.O.S가 후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닷플래너 김지윤 대표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플로피 2.0에서는 취향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여 현 시점의 스트릿컬쳐를 취향기반의 커뮤니티라는 모습으로 정의하고, 아시아 트렌드 분석을 통해 산업의 발전 가치를 제시하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뮤직, 패션, 아트, 푸드라는 늘 함께 하고 향유하는 문화 속에서 참가자들이 국가, 나이, 성별 등 기존 사회적 기준에서 벗어나 서로 취향으로 연결되고 다른 취향을 만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취향을 발견했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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