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4500억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금양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에 더해 몽골 광산 개발 지연에 따른 예상 경영 성과가 기존 대비 100분의 1 수준으로 줄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9월 30일 오전 10시45분 금양은 전 거래일 대비 8.32% 하락한 5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73% 하락한 5만10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금양은 지난 27일 장 마감 후 4500억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총 1156만주를 신규 발행하며,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3502억원은 시설자금으로, 10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3만8950원이다.
같은 날 내놓은 몽골 광산개발 관련 공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금양은 지난해 5월 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핵심소재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몽골 광산회사 'Monlaa LLC'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양은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 4024억원, 영업이익 1609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공시에서 금양은 "텅스텐의 경우 2024년부터 본격적 생산을 목표로 했으나 동절기 공기 지연 및 제작처의 설비 반입 지연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또 고품위 광석 채굴을 위한 박토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고품위 광석 확보 시기가 지연돼 정광 생산량이 계획 대비 감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예상 경영성과 역시 기존 수치 대비 급감했다. 이날 밝힌 올해 관련 예상 매출액은 65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13억원 수준이다. 기존 예상치 대비 10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