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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10월 이후 첫 베이루트 시내 공습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30 14:57

수정 2024.09.30 14:57

지난해 10월7일 가자전쟁 발발 후 첫 레바논 수도 중심부 공습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레바논 베이루트의 아파트와 주변 모습. 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레바논 베이루트의 아파트와 주변 모습. 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감행했다.

30일(현지시간) 걸프뉴스를 비롯한 외신은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시내 아파트를 공습해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PFLP) 대원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이후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시내 경계 내부에 대한 첫 군사 작전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별도로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 등을 자주 발사해왔다.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베이루트 외곽 지역을 공격해왔으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베이루트 시내의 수니파 이슬람 밀집 지역인 콜라의 건물이 폭격으로 일부가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PFLP는 헤즈볼라에 비해 규모가 작으나 이스라엘과의 전투에 가담해왔다.

PFLP는 파타 다음으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내 규모가 큰 조직이다.

PFLP는 공습으로 지휘관급 2명을 포함해 대원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레바논 민방위 당국 관계자는 공습으로 16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밤사이에 레바논 베카 계곡의 헤즈볼라 로켓 발사대와 무기 저장 건물들을 공습했으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작전에 사용하는 레바논 남부 시설 또한 폭격을 했다고 밝혔다.

IDF는 또 레바논에서 넘어온 공중 물체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들어 가자지구 대신 레바논으로 군사작전 초점을 옮기면서 지난 27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거처를 공습해 제거했다.

이스라엘군은 29일 하루에만 남부 레바논의 헤즈볼라 시설 120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최소 105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하고 359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이중 얼마가 민간인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헤즈볼라도 하이파를 비롯해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 십여발을 발사했으나 이스라엘측은 인명과 건물에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이 레바논에 도착해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 회동을 갖고 프랑스가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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