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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글주간' 개최..."최고의 문화자산, 한글의 가치 되새겨"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30 16:19

수정 2024.09.30 16:19

10월 4~10일, 광화문광장·국립한글박물관 등
'2024 한글주간' 홍보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 한글주간' 홍보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578돌 한글날을 기념해 오는 10월 4~10일 광화문광장과 국립한글박물관 등에서 ‘괜찮아?! 한글’을 주제로 ‘2024 한글주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무분별한 외국어 남용과 과도한 줄임말이나 신조어 등으로 한글이 홀대받고 있는 현 실태를 돌아보고 한글이 갖는 의미를 되새긴다. 또 소중한 최고의 문화자산인 한글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올해 처음으로 국립국어원과 KBS가 공동 주최하고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전 국민 받아쓰기 대회’가 4일 오후 3시 경복궁 흥복전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578돌 한글날 계기로 우리 말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확하고 품격 있는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했다.
권역별 예선 통과자 120명과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 참가자 등 특별 참가자 10명을 포함해 총 130명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2024 한글주간’ 개막식은 4일 오후 5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 한글 및 국어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식전 행사로 전문 성악가와 지역 합창단이 순우리말 공연을 선보인다. 본행사에서는 한글 창제 이후 훼손되고 있는 우리 말글의 현실과 이를 지키고 가꾸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영상과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제43회 세종문화상’도 시상한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가상 한글 서당 체험과 뮤지컬 '이도', 한글 패션쇼, 인형극 '한글과 세종대왕', 앙부일구 만들기, 뮤지컬 뒤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도 열린다. 4일 한글학회 강당에서는 ‘광복 이전의 한글’을 주제로 광복 이전 한글의 문법과 어휘 연구를 살펴보고 우리 말글의 현실을 바탕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올해 ‘한글주간’에는 국립국어원과 국립남도국악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전국의 국어문화원, 지자체 등도 함께 한다.

또한 서울시는 9일 한글날에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전문가와 함께하는 한글 창제 원리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세종시는 국립어린이박물관, 박연문화관 등에서 10월 한 달 동안 ‘한글문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글주간’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세종학당재단은 10월 6~12일 우수 학습자를 초청해 한국 문화 체험, 한글 및 한국 역사 현장 탐방을 진행한다.


‘2024 한글주간’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한글주간'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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