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싱글 '네모네모'…"사랑에 대한 독특한 정의"
"엄마와 아이즈원 멤버들에게 인정 받아 행복"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최예나가 젠지 감성을 담은 댄스곡으로 돌아왔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기발한 가사가 관전 포인트다.
최예나는 3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 번째 싱글 '네모네모'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많이 했지만 역시나 무대에 섰을 때가 가장 설레고 기쁘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싱글은 최예나가 지난 1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 앨범 '굿모닝(GOOD MORNING)'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동명의 타이틀곡 '네모네모'와 '설탕', '그건 사랑이었다고' 등 세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네모네모'는 밀레니엄 사운드에 MZ 감성을 더한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사랑하며 알게 된 서로의 모난 모습을 모서리가 뾰족한 네모에 빗댔다.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가 작곡에 참여했고, 안무가 최영준과 레디가 안무로 힘을 보탰다.
최예나는 "(타이틀곡은)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하는 작곡가 분과 함께 했는데 저에 대한 장단점을 많이 공부해서 작업을 하셨다. 그래서 처음부터 믿고 따랐고,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 (노래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시간이 왜 이리 안 가냐는 생각만 했다"고 소개했다.
"'네모네모'는 예전에 제가 좋아했던 플레이리스트에 있었던 감성이예요. 싸이월드 BGM으로 티아라 선배님들,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선배님들처럼 노동요 같은 감성을 너무 하고 싶었거든요. 이번에 사심을 채우면서 무대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친오삐 친구 지코가 작사 "재치있는 가사 감사"
'네모네모' 작사 라인업에 이름을 지코와의 협업에 대해선 "지코 선배님은 친오빠의 친구"라며 "트랙이 처음 나왔을 때 멜로디는 너무 마음에 드는데 가사가 너무 고민되고 '딱 맞는 퍼즐이 없다'라는 생각에 비상이 걸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바로 지코 선배에서 SOS를 쳤는데 바로 노래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네모네모 키워드를 던져줬다"며 "거기에 재치 있는 가사까지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가사가 바로 나왔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의 포인트 안무는 '네모 춤'이다. 최예나는 "예전에 정형돈 선배가 한 '강북 멋쟁이' 느낌이 나는 춤이 있다"며 "안무도 너무 꽉 차고 예쁘게 나왔고, 세상의 모든 네모는 '네모네모' 이 춤에 다 담았다"고 했다.
지난 2018년 엠넷(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서 최종 선발돼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최예나는 통통 튀는 매력과 입담으로 분위기 메이커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2년 첫 번째 미니 앨범 '스마일리(SMILEY)'를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네모네모', 엄마에게 인정 받은 곡"
최예나는 전날 생일을 기념해 아이즈원 멤버들을 만나 신곡을 들려줬다고 했다. 그는 "멤버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니까 바로 따라 불렀고 권은비 언니는 집에 갈 때까지 부르면서 엄청 좋아했다"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생일 선물 받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반복되는 후렴구 때문에 '수능금지곡'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는 "수능이 얼마 안 남았는데 너무 미안하다"며 "개인적으로 고마운 게 엄마가 인정한 곡이 처음이다. 노래를 항상 발매 전 들려드리며 금방 까먹으셨는데 이번에는 바로 기억하셨다. 인정을 받아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은 곡"이라고 전했다.
'네모네모'로 다시 무대에 오른 최예나의 목표는 무엇일까. 최예나는 "진심으로 행복하게 무대를 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음악 스타일에 '예나 장르'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팬들에게 다시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사심을 채우는 앨범인 만큼 행복하게 작업했어요. 제가 행복하고 정말 좋아야 무대를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지금처럼 계속 좋아하고 무대를 하면서 행복하는 것이 제 목표이자 꿈입니다."
최예나의 세 번째 싱글 '네모네모'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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