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총리 "정책 즉각 시행하라"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 경제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성숙한 정책은 당장 시행하라"고 정책 당국에 주문했다. 올해 5% 안팎으로 설정된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 적용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9월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29일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정책 도입과 실행에 더 속도를 높이고 "조건이 비교적 성숙한 정책은 즉시 도입해야 한다"며 빠른 정책 시행을 강조했다.
그는 또 "거시 조절을 효과적으로 실시하며 정책 패키지를 잘 시행해 경제 운영 중 두드러진 문제 해결에 힘써야 한다"면서 "연간 경제·사회 발전 목표 임무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12일 좌담회에서 "올 경제 발전 목표 임무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라고 주문했고, 26일 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는 결코 변화가 없지만, 현재 경제 운영에는 일부 새로운 상황과 문제가 나타났다"라며 경제 운용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4월, 7월, 12월에만 경제 현안을 다룬 종전 관례와 달리 중앙정치국이 9월에 경제 상황을 논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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