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硏 개발 3세대 백신 주목
차세대 면역증강제로 접종 횟수↓
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기존 B형간염 예방백신의 가장 불편한 점은 3회 접종이어서 접종을 해야하는 대상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불편감이 크다.
차세대 면역증강제로 접종 횟수↓
9월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기존 3회 접종인 백신접종을 2회에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R&D)이 한창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한 전염성 질병인 B형 간염은 초기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고 감염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인체 내부의 면역반응으로 혈액 효소 수치를 높이고 이는 간세포의 파괴를 촉진함과 동시에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요구된다.
2세대 백신은 80%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지만 6개월에 거쳐 3회 주사를 맞아야 하고 방어효과 유도에 걸리는 시간도 길다. 또 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무반응자도 최대 15%에 달한다.
외국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더 넣어 2회 접종 백신을 개발했다. 다이나백스의 2회 접종 백신인 헤프리사브비는 매년 매출이 2배가량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2회접종은 면역증강제인 'CpG-1013' 적용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면역증강제를 개발해 접종 횟수를 줄이는 것에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임상 1상에서 혈청방어율 100%를 기록했고 연내에 1~4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을 실시해 상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하는 3세대 B형간염 백신 'CVI-HBV-002'는 3세대 항원과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유일한 백신이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B형간염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증강제의 보유 여부인데, 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를 갖고 있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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