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연준 의장 "경제 연착륙 자신감 커져"…11월 '베이비컷' 신호

뉴시스

입력 2024.10.01 05:23

수정 2024.10.01 05:23

"인하 서두르지 않아…시간 지나면서 중립적 입장 전환"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각)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 갖는 모습. 파월 의장은 30일 경제 연착륙 확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11월 0.25%p 금리 인하 신호를 보냈다. 2024.10.01.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각)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 갖는 모습. 파월 의장은 30일 경제 연착륙 확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11월 0.25%p 금리 인하 신호를 보냈다. 2024.10.0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11월 0.25%p 인하폭인 '베이비컷'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 행사 연설에서 "연준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오히려 FOMC 목표는 경제 활동을 자극하거나 억제하지 않는 수준인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화 정책을 보다 중립적인 입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정책 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하면 노동 시장이 적당한 경제 성장 환경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까지 지속 가능하게 하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미 대선 하루 뒤인 11월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 규모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데이터의 '총체성'에 기반할 것이라며, 경제 강세를 고려할 때 또다시 대규모 인하를 단행할 필요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후퇴하고 경제적 배경이 "추가 디스인플레이션을 위한 테이블을 설정했다"며, 연준의 초점이 견고한 노동 시장 보호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목표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노력에 자주 수반되는 고통스러운 실업률 상승 없이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프로스펙트헤이츠(일리노이)=AP/뉴시스] 지난해 4월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프로스펙트헤이츠의 한 피자가게 앞에 구인 광고가 걸린 모습. 2024.01.11.
[프로스펙트헤이츠(일리노이)=AP/뉴시스] 지난해 4월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프로스펙트헤이츠의 한 피자가게 앞에 구인 광고가 걸린 모습. 2024.01.11.

파월 의장의 연설은 지난 18일 FOMC에서 연준이 4년6개월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선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5%p 인하, 4.75~5%로 낮췄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다음 FOMC에서 또 한 번 '빅컷'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0.25%p 인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연준 위원들의 개별 전망에 대한 최근 점도표에 따르면 대부분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5%p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0.25%p 더 하락해 3.25~3.5% 사이가 될 것으로 봤다. 2026년 말엔 3%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파월 의장은 "기준선(baseline)은 0.25p% 추가 인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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