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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금 노동자, 청년·노년층 주도…5년새 233만명↑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1 11:36

수정 2024.10.01 14:03

최기상 의원, 국세청 자료 분석
서울의 한 대학가에 배달 라이더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서울의 한 대학가에 배달 라이더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리운전 기사, 배달 라이더, 프리랜서 등 비임금 노동자가 2018년 이후 5년간 233만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 노년층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의원이 1일 국세청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병의원 종사자를 제외한 비임금 노동자는 2018년 604만2288명에서 2022년 837만7056명으로 늘어났다. 2018년 대비 38.6%(233만4786명) 증가한 수치다.

비임금 노동자는 독립된 자격으로 용역을 제공하고 일의 성과에 따라 수당을 받는 형태의 근로자를 말한다.
대리운전 기사 등의 프리랜서나 배달 라이더와 같은 플랫폼 노동자, 골프장 캐디 등 특수근로자 등이 포함된다.

비임금 노동자는 노년층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60세 이상 비임금 노동자는 2018년에 69만9098명이었으나, 2022년 130만4252명으로 60만5154명(86.6%)이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30세 미만 비임금 노동자는 2018년 141만3089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203만2544명으로 43.8%가 증가해 60세 이상 다음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2022년 비임금 노동자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114만원에 그쳤다.
특히 30세 미만(722만원)과 60세 이상(952만원)은 평균 소득을 하회했다. 30대(1247만원), 40대(1366만원), 50대(1329만원)는 평균을 웃돌았다.


2022년 기준 남성은 연간 1312만원을, 여성은 944만원을 벌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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