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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컷' 배제한 파월에 변동성↑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1 14:45

수정 2024.10.01 14:45

[파이낸셜뉴스]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04%) 오른 42,330.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1포인트(0.42%) 상승한 5,762.4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9.58포인트(0.38%) 오른 18,189.17에 장을 마쳤다.

고점 부담으로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던 주요 주가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남은 기간 '빅 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을 내놓은 뒤 변동성이 커졌다.

파월 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총회 연설에서 "금리인하 속도는 데이터에 달렸다"며 "점도표는 경제가 예상대로 간다면 기준금리는 연내 25bp씩 두 번 인하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처럼 느끼는 위원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남은 석 달간 시장 일각에서 기대한 빅 컷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한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11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34.6%까지 낮췄다.
25bp 인하 확률은 65.4%까지 뛰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다우지수는 장 중 0.91%,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0.6%대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저가 매수 지점이라고 판단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지수는 장 막판 가파르게 반등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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