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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메타·플러그앤플레이' 찾은 홍준표…글로벌 협력강화

뉴시스

입력 2024.10.01 16:30

수정 2024.10.01 16:30

[대구=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내 단체장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빅테크 기업인 메타 본사를 방문해 앤디 오코넬 메타 부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2024.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내 단체장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빅테크 기업인 메타 본사를 방문해 앤디 오코넬 메타 부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2024.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홍준표 시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 메타와 세계 최대 스타트업 육성기관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PNP)' 본사를 방문해 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홍 시장을 맞은 앤디 오코넬 메타 부사장은 지난주 메타의 가장 큰 연례행사인 '커넥트2024'에서 발표한 새로운 제품들과 아이디어들을 5가지 새로운 이니셔티브라는 주제로 브리핑했다.

가상현실(VR)과 혼합 현실을 볼 수 있는 퀘스트, 실제 공간에 메타버스를 가지고 끌어서 오는 하이퍼 스케이프, 핸드폰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메타가 야심차게 내놓은 동시통역 등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AR(증강현실) 글래스(레이밴메타)와 차세대 AR 기기 시제품(오라이언)을 차례로 소개하며 진행됐다.

홍 시장은 "여태 페이스북 등을 통한 광고 매출 등이 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는 AR글래스를 통해 제조업으로도 사업을 확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홍 시장이 제안한 협력사업은 AR글래스의 안경테 OEM(위탁생산)으로 대구가 전 세계에서 안경 제조업체가 집약돼 있는 지역 중 하나이고 대구에서 만드는 안경테가 세계적인 제품인 점을 강조하며 "나중에 대량생산 단계에서 OEM 할 때 대구를 적극 검토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어진 메타만의 오픈 소스 AI모델과 관련된 주제에서 앤디 오코넬 메타 부사장은 "이제 AI가 어느 한 기업에서 독점되지 않고 오픈 AI도 앞으로 인터넷 기술처럼 AI의 기본 기술들을 무료로 쓸 수 있으면서 AI를 더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메타가 기여한다고 생각한다"고 메타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홍 시장은 "세계를 이끌어가는 기업가다운 발상"이라며 "메타가 이렇게 인류의 미래를 위한 기업가 정신을 가져주는 데 대해서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메타 본사 방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기관이자 벤처 투자사인 PNP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아미르 아미디 PNP 부사장 등 임원들과 만나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보다 앞서 PNP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23)에서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해 4월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대구에 지사를 설립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날 PNP 본사와 대구지역 기업 간 투자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PNP가 국내에서 지역기업을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시장은 "PNP와의 협력을 통해 대구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대구가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미르 아미디 PNP 부사장은 "최근 대구에 많은 투자유치가 이뤄지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구가 세계적인 창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미국 방문 대표단 일행은 지난 25일부터 LA한인축제 초청돼 대구홍보관 참가, LA대구사무소 개소식 참석,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방문 및 시찰 등의 바쁜 일정을 마치고 2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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