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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분의 1 확률'…자궁 두 개 여성, 동시 임신 후 쌍둥이 출산

뉴시스

입력 2024.10.02 04:00

수정 2024.10.02 04:00

[서울=뉴시스]리씨의 태아 초음파 사진과 태어난 쌍둥이의 모습(사진=더우인)
[서울=뉴시스]리씨의 태아 초음파 사진과 태어난 쌍둥이의 모습(사진=더우인)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김태완 인턴기자 = 자궁을 2개 가진 상태로 태어난 중국의 한 여성이 각각의 자궁에서 쌍둥이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사는 '리'씨는 지난 9월초 시안 4병원에서 아들과 딸을 낳았다.

리씨는 자궁을 두 개 가진 상태로 태어난 희귀질환 환자다. 다만 두 개의 자궁 모두 완전한 형태로 난소와 난관도 제 기능을 했다.

그녀는 과거에 한 차례 임신을 한 적이 있으나 27주 차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유산한 바 있다.

이에 이번에 임신을 했을 때 병원 측은 리씨를 특별 관리했고, 37주 차인 지난달 19일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


아기들은 모두 건강했으며 남자아이는 3.3kg, 여자아이는 2.4kg으로 태어났다. 산모와 아이들은 태어난지 4일 만에 병원에서 퇴원했다.


해당 병원 산부인과 선임의사는 "자연수정을 통해 두 자궁에서 임신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라며 "이런 질환을 가진 여성이 37주만에 성공적인 출산을 하는 경우는 더 드물며 100만분의 1 확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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