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튜브 건지려다..친구 손 놓친 초등생, 끝내 사망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2 07:17

수정 2024.10.02 07:17

여수 웅천해수욕장서 초등생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
여수 웅천해수욕장서 초등생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바다에 떠 있는 튜브를 건지려던 초등학생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전남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분께 전남 여수시 웅천해수욕장에서 "사람이 빠져있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당시 10대 여학생 2명과 초등학생 A양(12)은 함께 바다 위에 떠 있는 튜브를 건지려고 각자의 손을 잡고 물속에 들어갔다. 그러나 서로의 손을 놓치면서 함께 물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A양과 함께 물에 빠진 2명 학생은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오거나 지나던 시민에 의해 구조됐으나, A양은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여수해양경찰서와 119 구조대는 헬기, 경비정, 잠수대원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수색 끝에 이날 오후 2시57분께 바닷속에서 A양을 발견했다.

A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