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국 조폭 5662명, 4년 전보다 451명 늘었다..경기도 '최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2 08:02

수정 2024.10.02 08:02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국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조직폭력배가 4년 전에 비해 수백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따르면 올해 경찰 관리대상에 포함된 조직폭력배는 56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5211명에 비해 451명(8.6%) 늘어난 수치다.

조직수도 늘어났는데, 2020년(206개)에 비해 2개 늘어난 208개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813명(30개 조직)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505명(22개), 부산 426명(19개), 경북 413명(13개), 광주 392명(8개) 순으로 집계됐다.

전북자치도의 경우 371명이 16개 조직에서 현재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6번째로 많은 수치이며, 조직 수로만 놓고 보면 충남과 함께 전국에서 5번째로 많다.

경찰의 꾸준한 검거활동에도 조직폭력배의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조직성 폭력범죄 검거 인원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2020년 2817명이었던 검거 인원은 지난해 3272명으로 늘어났다.
올해에도 8월 기준으로 2434명이 검거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행사가 1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행성 영업 585건, 갈취 266건, 성매매 등 41건, 불법사채 98건, 기타 1220건 등이다.

모 의원은 "경찰의 집중관리에도 조직폭력배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수사당국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조폭들이 위세를 과시하고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