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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콜매도 고정’ ETF 2종 추가···美테크·AI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2 09:39

수정 2024.10.02 09:39

RISE 미국테크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사진=KB자산운용 제공
사진=KB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처음 콜매도 비율을 고정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2종을 추가로 내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RISE 미국테크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등 2개 상품이 이날 유가증권에 동시 상장한다.

앞서 지난달 24일 출시한 ‘RISE 미국배당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은 국내주식형 커버드콜 ETF 중 처음 콜매도 비율을 고정한 상품이다. 출시 3일 만에 50만주에 이르는 개인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커버드콜이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대표적인 옵션 투자 전략이다. 주가가 하락할 때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을 완충하고, 반대로 주가가 상승할 때는 일정 수준으로 수익률이 제한되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나온 2종에도 옵션 매도를 적은 비중으로 유지해 기초자산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에 참여하는 ‘고정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다.

기존의 커버드콜 상품처럼 고정된 연간 목표 분배율을 설정하지 않고, 콜매도 비율을 기초자산의 10%로 고정해 매일 매도하면서 시장 상승에 대해 90% 수준으로 적극 참여하고 월분배 재원을 확보한다.


전자는 나스닥 상장 종목 중 제조·정보기술(IT) 섹터 시가총액 상위 대표 10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면서 나스닥100 데일리 콜옵션을 10% 매도해 자본수익과 인컴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후자는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인프라‘로 나눠 카테고리별 대표종목을 각 15%씩 담고, 하위 4개 종목엔 동일 비중(4.58%)으로 투자한다. 이와 함께 나스닥100 데일리 콜옵션을 10% 매도해 발생하는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한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번 ETF는 글로벌 주식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기술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장기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커버드콜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월분배 지급을 고려하면 적립식 연금투자 상품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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