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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민원인 앞에서 바지 내린 의혹…김진하 양양군수, 국민의힘 '탈당'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2 10:35

수정 2024.10.02 10:35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여성 민원인 앞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9월 30일 일신상의 이유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도당은 이를 즉시 처리했다.

김 군수는 최근 여성 민원인 앞에서 바지를 내리거나 민원 해결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 등에 휘말렸다.

여성 민원인 A씨는 지난해 12월 27일 강원도 양양군 한 카페에서 '김 군수가 바지를 다 벗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주차된 차 안에서도 바지를 내리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김 군수가 바지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장면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김 군수는 즉각 군수직을 사퇴하고 양양군민에게 석고대죄하는 한편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비판했다.

또 A씨는 또한 김 군수가 민원 해결을 대가로 수백만원의 현금과 안마의자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 같은 의혹들이 불거지자 김 군수는 윤리위원회 회부 등 진상조사를 앞두고 있던 국민의힘 도당 측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한편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군수의 비위 의혹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으며 A씨를 상대로 대면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김 군수의 금품 수수 의혹, A씨에 대한 강압적인 신체접촉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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