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최초 시행, 인구 많은 대도시 중 처음
의사 출신 신상진 시장 공약사업으로 시작, 접종률 50% 달성
의사 출신 신상진 시장 공약사업으로 시작, 접종률 50% 달성
성남시 독감백신 무료 접종은 의사 출신인 신상진 성남시장이 민선8기 내세운 핵심 공약 중 하나이다.
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3년 처음 시행한 모든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사업에 대한 평가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 용역을 맡은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최근 8개월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23-24절기 전국, 경기도, 성남시 독감 발병률 현황을 조사하고, 예방접종사업의 과정 평가, 접종 여부에 따른 예방접종사업 효과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20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독감 발병률은 전국적으로 7.97%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성남시는 7.7%로 낮은 발병률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는 8.56%, 수원시 9.08%, 용인시 9.39%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보다 낮은 독감 발병률이다.
는 지난해 9월 처음 도입한 모든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 사업으로 접종률이 13%P 증가해 50%를 달성했다.
전체 시민 91만8077명 가운데 45만8679명이 독감백신 접종을 받았다.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시민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독감백신은 13세 이하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은 국가지원 사업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에 해당되지 않는 시민들의 경우 자비를 들여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시는 독감백신 무료 접종에 추경으로 확보한 92억 원을 포함해 174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해 투입했다.
신상진 시장은 "독감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전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면서 "집단 면역 획득으로 독감 유행 발생을 예방해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질병 발생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2년차 모든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사업을 지난 9월 20일부터 시행 중이다.
원활한 접종을 위해 529곳 협력병원에서 연령대별로 시기를 나눠 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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