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美 부통령 후보들 "트럼프, 변덕스러운 리더십" vs "세계 안정 가져와"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2 11:16

수정 2024.10.02 13:59

민주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오른쪽)와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이 1일 (현지시간) 첫 TV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민주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오른쪽)와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이 1일 (현지시간) 첫 TV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 부통령 후보들이 1일 (현지시간) 첫 TV토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며 토론 초반부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시 CBS방송센터에서 열린 TV토론에서의 첫 질문은 이란을 선제 공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였다.

이에 민주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이란과의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탈퇴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리더십 때문에 이란은 전보다 핵무기(보유)에 가까워졌다"고 비판했다. 반면 카멀라 부통령에 대해선 "우리의 동맹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오늘 (해리스) 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는 우리의 병력과 우리 동맹의 병력을 보호할 것이며 (이란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은 "자국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이스라엘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동맹이 어디에 있든 그들이 나쁜 사람들과 싸울 때는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1000억달러가 넘는 동결자산을 돌려받았다면서 "이란이 그 돈을 어디에 쓰겠는가? 이란은 지금 우리의 동맹을 상대로 발사하는 무기를 사는 데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월즈 주지사는 트럼프가 혼돈을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는 세계에 안정을 가져왔으며 효과적인 억제력을 통해 안정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 모두 당초 질문인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을 허용할 여부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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