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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자페스티벌', 지역 경기 살리는 효자"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2 14:24

수정 2024.10.02 14:24

개최 6일만에 3만 5천여 명 관람객 방문...지역 관광 활성화 실질적 효과 입증
'봉자페스티벌'기간중인 지난 1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가을밤 클래식 공연 모습.
'봉자페스티벌'기간중인 지난 1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가을밤 클래식 공연 모습.
[파이낸셜뉴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매년 초가을 개최하는 지역 상생형 축제인 '봉자페스티벌'이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19년부터 봉화지역 자생식물 꽃 축제인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 지역민이 함께하는 축제 기간에는 인근 임·농가로부터 납품을 받은 자생식물이 수목원 내 야생화언덕 등 39개 전시원 곳곳에 전시된다.

지난달 26일부터 ‘꽃바람으로 물든 봉화 무릉화원’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올해 축제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리고 있는 봉자페스티벌 관람을 위해 축제장으로 향하는 방문객들 모습.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리고 있는 봉자페스티벌 관람을 위해 축제장으로 향하는 방문객들 모습.
올해 축제 기간에는 구절초와 추산쑥부쟁이, 산국 등 22종 35만 그루의 자생식물이 전시된다.
가족 단위의 전 연령층이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축제 기간 중 지역 특산품인 봉화사과를 홍보하는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백두대간 가든하이킹' 프로그램 당일에는 참가비 1만원 가운데 5000원을 봉화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올해는 개막식 당일부터 1일 현재까지 3만 5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며 "봉자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생식물 꽃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봉자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농가가 올린 수익은 총 32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개원 이래 최다 관람객인 25만명이 백두대간수목원을 다녀갔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봉자페스티벌은 자생식물 위탁계약재배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축제 기간 수많은 관람객들이 봉화지역을 찾아오는 등 지역 소멸 대응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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