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무신사 계열 온라인 편집숍 29CM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조리용 아이템 및 테이블웨어 등 식기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첫 방송일이 9월 17일인 것을 감안하면, 방영 직후 시리즈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조리 관련 아이템들도 인기를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나이프는 840%, 프라이팬 537%, 조리기구 333%, 밀폐용기 404%, 주방잡화 303% 등으로 대부분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식탁용 식기류인 테이블웨어 역시 110%나 매출이 성장했다.
주요 인기 브랜드로는 사브르, 글로벌나이프, 소일베이커 등이 꼽힌다.
사브르는 1993년 프랑스 파리에서 탄생한 커트러리 전문 브랜드로 펜싱 경기에 쓰이는 검(사브르)를 모티브로 캐주얼하면서 다채로운 컬러의 커트러리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나이프는 40년 역사를 지닌 브랜드이자 셰프들이 애용하는 나이프 브랜드로 잘 알려져있는데 최근에는 전문 요리사뿐만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흑수저' 요리사 80명과 '백수저' 요리사 20명이 여러 경연을 펼쳐 승패를 겨루는 12부작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17일 1∼4부가 처음 공개됐다. 9월 24일 5∼7부, 10월 1일 8∼10부가 공개됐고, 이달 8일 11∼12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대중에 잘 알려진 여경래, 최현석, 에드워드 리, 정지선, 오세득 등 셰프들이 '백수저'로 출연하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심사위원을 맡는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더해 4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거대한 세트장, '백수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흑수저' 요리사들의 흥미로운 서사, 눈을 가린 채 맛으로만 요리를 심사하는 장면 등이 화제가 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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