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오는 22일 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가운데 참여기업이 선정되면서 성과 창출을 위한 본격적 준비가 시작됐다.
2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대 대운동장에 설치되는 기업전시관에 참가하는 기업은 240개사, 326개 부스다. 이 중 전북 기업은 120개사, 부스 154개다.
전체 부스 절반 가량을 도내 기업이 차지해 한인비즈니스대회에 대한 도내 기업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전시와 함께 대회기간 중 진행되는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도 신청건수가 400여건에 달하는 등 이번 대회를 통한 수출시장 판로 개척에도 큰 기대감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식품 기업이 4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 부품 및 기계장비 분야와 건설 및 건축자재 관련 기업이 각각 16개사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대회 기간 중 행사 일원에서 열리는 드론산업박람회와 관련하여 드론 기업들도 기업전시회에 다수 참여해 해외 CEO들에게 드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도는 그동안 14개 시군 경제관련 부서, 경제통상진흥원 등 출연기관과 협력하여 선제적으로 수출유망기업을 발굴하는 등 실적 제고를 위한 노력에 앞장섰다.
지난 2월부터 ‘1기업-1공무원 전담제’ 등을 통해 9000여개사에 이르는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했다. 수출 상담 희망기업 500개사를 선정해 제품설명서를 작성하고 OKTA 회원, YBLN, 재외동포청 바이어등에게 사전 제공하는 등 도내기업과 바이어간 일대일 매칭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이어 대회기간 중 이뤄지는 수출 상담이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을 중심으로 기업애로해소과와 경제통상진흥원이 사후관리를 총괄 지원하며 해외상공인단체와 일자리민생경제과, 전주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대회 종료 직후 통상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출전략 상담회를 개최해 국가와 바이어별 수출 전략 수립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 경험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서는 계약, 통관, 운송 등 수출 과정 전반에 대한 안내와 지원도 이뤄진다.
또 참여기업들의 수출 계약 추진 현황을 월별, 분기별로 점검하는 등 최소 1~2년간 관리할 방침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를 방문하는 재외동포 CEO 분들에게 도내 수출기업이 가진 능력과 자원을 최대한 소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도내기업들이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지난해 6월 재외동포청 설립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으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