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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실시간 3D 기술 적용되는 산업군 확대... 글로벌 매출 60% 성장"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2 16:18

수정 2024.10.02 16:18

유니티는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유 데이 서울: 인더스트리' 행사를 열었다. 민경준 유니티 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이 세션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니티는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유 데이 서울: 인더스트리' 행사를 열었다. 민경준 유니티 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이 세션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콘텐츠 제작 엔진 유니티(Unity)가 게임 분야를 넘어서 산업 분야에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민경준 유니티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은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U 데이 서울: 인더스트리' 행사 시작 전 취재진과 만나 "2분기 기준 인더스트리 분야 성과가 전년 대비 60%가량 증가했고, 한국 시장 성장세도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U 데이 서울: 인더스트리'는 자동차, 건축, 물류 등 전 세계 다양한 비게임 산업군의 '유니티'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자 유니티 개발사 유니티테크놀로지스가 국내에서 개최한 콘퍼런스다.

유니티의 글로벌 사업군은 게임과 비게임으로 나뉘는데, 비게임인 인더스트리 부문 매출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민 본부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인더스트리 매출 비중이 훨씬 더 낮았다"며 "이미 게임 산업군에서 유니티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제는 실시간 3D 기술이 더 많이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티에 따르면 다양한 산업군에서 제품 생산과 유통 분야 등에 유니티 기술이 도입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민 본부장은 "특히 자동차 산업군은 제품 설계부터 고객 경험 설계, 자율주행, 정비 교육 등 다방면에서 유니티를 사용하고 있다"며 "벤츠나 마즈다의 경우 계기판을 비롯한 차세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에 유니티를 도입해 양산 중이고, BMW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훈련의 95%를 유니티 기반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이 강세인 한국의 특성상 유니티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가상 시뮬레이션 모형) 수요가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민 본부장은 "국내 산업의 경우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하고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교육 분야에서도 유니티가 이용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유니티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서 유니티 에디터를 연동해 학생 창작 작품을 가상 학습 환경에 올리고 공유하거나 교사의 오프라인 직무 연수, 박람회를 가상 학습 환경으로 대체한 사례를 소개했다.


김범주 아시아태평양(APAC) 애드보커시 리더는 "유니티는 실시간 3D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과 운영 전 단계를 커버하는 독보적인 업체"라며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엔진을 개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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