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도 '자사주 매입' 릴레이...25명 매입규모만 14만주
[파이낸셜뉴스]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자사주 1만주를 추가 매입해 '책임경영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장내 매입을 통해 총 3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된 나채범 대표의 한화손해보험 지분은 0.02%다.
2일 한화손해보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통해 나 대표가 자사주 1만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간 나 대표는 주가가 저평가될 때마다 자사주를 매입해 왔는데, 이는 주주 가치를 높이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 자사주 매입은 취임 이후 3번째, 올해 들어서만 2번째다.
이러한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이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요 경영진들 역시 주가 움직임이 둔화될 때마다 자사주 매입에 동참해 회사의 ‘밸류업’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나 대표를 제외한 주요 임원진 25명이 올해 들어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올 9월 기준으로 약 14만주에 달한다. 박성규 부사장은 올해 1월·3월 각각 1만주씩 매입해, 총 2만주를 사들였다.
한화손해보험 사내이사인 서지훈 부사장과 하진안 전무도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각각 9610주, 9000주를 각각 매입했다. 주요 경영진인 이준호 전무(1만3200주), 오동훈 전무(6700주), 문수진 상무(9140주) 등도 올해 자사주 매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나 대표와 주요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라며 “앞으로도 책임경영을 강화하며 ‘밸류업’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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