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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격 막는 K2 전차… 'KADEX2024' 신기술 향연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2 16:50

수정 2024.10.02 16:50

현대차그룹, 한화그룹, KAI, LIG넥스원 등
KADEX 2024에서 차세대 무기 체계 공개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2∼6일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 마련된 현대로템 전시관에 성능개량형 K2 전차가 전시돼 있다. 현대로템 제공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2∼6일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 마련된 현대로템 전시관에 성능개량형 K2 전차가 전시돼 있다. 현대로템 제공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앞줄 왼쪽 첫번째)이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를 방문한 정진팔 육군교육사령관(앞줄 왼쪽 두번째)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KAI 제공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앞줄 왼쪽 첫번째)이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를 방문한 정진팔 육군교육사령관(앞줄 왼쪽 두번째)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KAI 제공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2∼6일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 마련된 대한항공 전시관. 대한항공 제공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2∼6일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 마련된 대한항공 전시관.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 한화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대한항공 등 'K-방산' 대표 주자들이 차세대 무기 체계를 공개했다.

육군협회는 2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365개사가 1432개 부스를 신청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로템, 현대위아, 기아가 대형 합동 부스를 꾸렸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개발 초기 단계 시제품으로, 실물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명 보호 기술이 탑재된 성능개량형 전차로, 다양한 외부 위협으로부터 생존성이 강화돼 승무원을 보다 안전히 보호할 수 있다.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 기동을 방해하는 재머를 탑재해 드론 공격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대전자 로켓과 미사일 등 위협체를 요격해 무력화하는 능동방호장치도 탑재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3사도 통합전시관을 마련해 대한민국 영공을 철통 방어할 '다중방어 솔루션'을 최초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요격 미사실',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 등을 첫 선을 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인 0.25m급 소형 SAR 위성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KAI는 K-헬기(수리온, LAH) 주요 라인업을 소개하고 별도의 통합 전시공간을 운영해 '국방혁신 4.0'에 부합하는 유무인 확장형 미래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특히 수리온 시뮬레이터 체험 및 KAI가 준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와 차세대 고속중형기동헬기 등 미래 기술에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됐다.

강구영 KAI 사장은 "올해 LAH 초도양산 납품이 진행되면 육군항공 전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라며 "수리온, LAH 개발사업을 통해 쌓아온 K-헬기 기술력과 노하우로 첫 회전익 해외수출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LIG넥스원은 미래 전장에 특화된 스마트 무장을 비롯해 △감시정찰·타격·수송·대드론 등 국방·민수를 아우르는 '드론 종합 솔루션' △수상 유·무인복합체계의 기반이 될 '무인수상정(해검-3)' △유도무기 '비궁' △AI 기반 '지휘통제체계' 등을 소개했다.

대한항공도 '블랙호크(Black Hawk)'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 UH-60 실제 크기 모형과 △중고도 무인기 △인공지능(AI) 협동 무인기 등을 전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미래 핵심기술을 주도해 대한민국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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