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수일 내 이란 석유시설 등 겨냥 보복"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2 16:46

수정 2024.10.02 16:46

이스라엘 내각, 대응 회의..美 정부와 협의 계획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수일 내에 이란 내 석유생산 시설 등을 겨냥해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매체는 유력한 목표물로 이란 내에 있는 석유 시설을 지목하고 있지만, 일부는 유력 인사 암살이나 방공 시스템 파괴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전투기 공습과 두 달 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것과 유사한 비밀 작전도 포함될 수 있다고 당국자들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전날 하니예와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암살에 대한 보복을 천명하며 이스라엘에 대규모 탄도미사일 발사하는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이 공격에 대응할 경우 치명적인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실제 이란이 이 같은 공격에 나선다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포함해 모든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전날 이란의 미사일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시점에 예루살렘 근처 산속 지하 벙커에서 대응 회의를 가졌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내각은 이 회의에서 군사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지만, 어떤 대응 일지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와 협의 등을 고려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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