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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기업 품은 SK바사 "5년내 매출 1조"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2 18:10

수정 2024.10.02 18:10

IDT바이오로지카 인수 완료
"품질·공급망 관리 등 시너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향후 5년내 매출 1조원 시대를 공고히 하고 있다.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마치고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에 대한 계약 절차를 완료했다. 독일의 제약바이오 기업인 클로케도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하게 됐다.

교차 지분 인수를 통해 사업 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이 구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수 완료에 따라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유기적 융합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IDT바이오로지카의 연 매출을 현재의 2배 규모로 성장시키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에비타(EBITDA·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매출의 최대 25%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성장을 바탕으로 5년 내 연결 기준 매출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특히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출시 등 2028년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출 등 재무 지표들의 상승세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확대 및 추가 성장을 위해 최우선으로 IDT바이오로지카가 보유한 생산 시설의 가동률을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대형 바이알 제조 설비 등을 글로벌 제약사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인프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추가 투자를 통해 항암바이러스(OV),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렌티 바이러스(LV), CGT, 프리필드시린지(PFS) 재조합백신 등 사업성이 높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독감,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기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에 대한 기술 이전 및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단기적인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확보코자 △배치(Batch) 운영 효율성 제고 △원부자재 관리 개선 △공급망 효율화 △품질 관리 향상 △운영 관리 개선 등도 즉시 착수한다.

IDT바이오로지카의 경영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본부를 총괄했던 샐리 최 본부장이 기존 울리히 밸리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로 선임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며 두 회사가 진정한 의미의 한 가족이 된 만큼 빠르게 경영 안정화를 이루겠다"며 "양사의 역량은 상호 보완성을 갖고 있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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