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임 日총리에 취임축전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에게 대만 문제 등과 관련한 중일 간 약속을 지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이시바 총리에게 보낸 축하 전문에서 "일본이 중국과 마주 보고 가면서 중일 '4대 정치 문건'의 원칙과 공동 인식을 준수하고,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 추진해 신시대 요구에 맞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에 힘쓰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시 주석이 거론한 4대 정치문건에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상호 주권·영토 완전성 존중, 패권 추구 반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만 문제를 내정으로 규정한 중국 측 입장을 존중하고 남중국해 문제 등에 대해서도 개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군사력 강화 속에서 안보 문제를 중시해 온 이시바 총리의 안보 중시 행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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