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4년 상반기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 발표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관계형금융이 18조40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에는 신한은행(대형)과 광주은행(중소형)이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관계형금융 잔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6조5000억원) 대비 11.4% 증가했다.
관계형금융이란 은행이 중소기업의 계량·비계량 정보를 종합평가해,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사업전망 등이 양호하면 3년 이상의 대출과 지분투자, 경영자문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차주별로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17.2%(9000억원), 중소법인 대출이 8.6%(1조원) 증가했다.
잔액 평균금리는 4.69%로 전년말(5.01%) 대비 0.32%포인트(p) 하락한 반면 연체율은 0.52%로 전년말(0.45%) 대비 0.07%p 상승했다. 연체율은 지난 2022년 말 0.33%에서 2023년 말 0.45%, 올해 6월 말 0.52%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2.1%), 제조업(22.2%), 서비스업(15.6%) 등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 위주로 관계형금융이 공급됐다.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는 신한은행(대형)과 광주은행(중소형)이 선정됐다.
대형그룹에서 1위를 차지한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를 차지한 국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건수, 저신용자대출 비중 등이 우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그룹에서 1위에 오른 광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건수, 컨실팅 실적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위를 차지한 아이엠뱅크는 누적 공급액, 초기기업 비중 등이 우수했다는 평가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우수은행 선정결과를 금융감독원 홈페이지(파인)에 공시하고 올 연말 포상시 반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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