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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한동훈 대놓고 무시..목에 방울 달려해, 고양이 열받았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3 13:10

수정 2024.10.03 13:1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을 마치고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산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을 마치고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산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빼고 국민의힘 핵심 인사들과 만찬을 가진 것에 대해 "그냥 대놓고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 2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상임위원장, 간사단 등을 만찬에 초청하면서 한 대표는 초청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당대표 때) 겪었던 건 패싱인데 이건 ‘대놓고 그냥 무시하고 때리네’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의원은 “그렇다고 한동훈 대표가 별로 불쌍해 보이진 않는다"라며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거기에 파생되는 당대표까지, 한 대표는 윤석열을 통해서 받은 게 많은 사람이다. 그러니까 꼼짝 못 하고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를 '독대 호소인'이라고 칭한 이 의원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로 비유하면 (지금 한 대표는) 한 번에 달아야 하는데 계속 고양이 앞에 방울 흔드는 그런 의식, 계속 광고하고 있다"며 독대를 여러 차례 요구한 건 보여주기 차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가) '국민 여러분 저는 고양이한테 방울 달려고 합니다.
고양이 이리 와'라며 보여주면서 쇼하고 있으니까 고양이도 열받았다"며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거듭 요청한 한 대표를 비꼬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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