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서울 아파트값 제동 걸렸나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3 18:21

수정 2024.10.03 18:21

상승폭 3주 연속 줄어들어
"가격 급등·규제 등 피로감"
서울 아파트값 제동 걸렸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축소됐다. 대출규제와 그동안 급등했던 아파트값에 의한 피로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상승해 2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12%)에 비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9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가 0.18%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서초구가 0.17%, 광진구가 0.16% 상승했다. 서대문구와 마포구는 각각 0.15% 상승했고 성동구가 0.14%, 영등포구가 0.13% 올랐다. 송파구는 0.11% 상승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도 상승폭이 전주에 비해 줄었다. 노원구의 상승폭은 전주 0.10%에서 이번 주 0.07%로 줄었고, 도봉구는 전주 0.07%에서 0.02%로 보합에 가까운 수치로 떨어졌다. 강북구도 0.10%에서 0.06%로 낮아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요 단지 매도희망가격은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및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으로 매수심리는 위축돼 매도와 매수 희망가의 격차가 지속되는 등 거래량이 둔화되며 상승폭도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2% 올라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의 상승폭은 전주 0.09%에서 이번 주 0.06%로 낮아졌다. 인천은 0.05%에서 0.03%로, 경기는 0.08%에서 0.05%로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전주 0.01% 하락에서 이번 주 0.02%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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