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지난 2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총연장 10.4㎞의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대우건설이 대표 건설사로 참여했으며, 공사기간은 60개월로 2029년 개통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석관동에서 청담동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정완 사장은 기념사에서 "대우건설이 지난 2015년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민자사업으로 최초 제안한 이후 약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착공식에 이르렀다"며 "그간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안전관리 뿐 아니라 최고의 시공품질과 적기준공을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에는 여의도 공원의 10배 규모인 중랑천 친환경 수변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중랑천 복원에 따른 침수 위험 감소 및 동북권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시 재정을 투입하는 영동대로(삼성~대치) 구간 지하도로도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울 동부권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구간으로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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