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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중립'과 20만원으로 상향했다. 내년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재개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4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7000억원, 2403억원으로 매출 69%, 영업이익은 668%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럽, 미국 전기차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 기대 요인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0.5% 역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은 내년에 16% 증가세로 전환되고, 미국도 15%에서 25%로 성장률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동사의 주고객 배터리 셀 업체와 전기차 주력 모델들의 2025년 미국 시장 판매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익 재성장세가 시작되겠지만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큰 폭 턴어라운드를 감안해도 에코프로비엠의 2025, 2026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83.4배, 104.2배로 해외업체들 평균인 22.8배, 24.8배 대비 높게 형성된 상태"라며 "업황 턴어라운드 초기에 시총 상위주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반등이 강할 수 있지만 중장기 투자매력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방 시장 업황 개선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상향하지만 상승 여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대표 소재업체라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Reduce에서 Hold로 상향한다"면서도 "다만 절대 시총과 밸류에이션이 해외 비교 업체들 대비 지나치게 높은 상태로,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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