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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혁신, 부산 금정 단일화 결렬...'역선택 방지 조항' 두고 이견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4 11:24

수정 2024.10.04 11:24

민주 "관례대로 넣어야"
혁신 "혁신당에 불리"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가 3일 만찬 회동을 갖고 단일화 방식을 전격 합의했다. 뉴시스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가 3일 만찬 회동을 갖고 단일화 방식을 전격 합의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16 재보궐 선거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4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며 "추가 협상 시한은 못 잡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어제 두 후보 간 합의 내용에 대해 저희는 수용을 했는데 혁신당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말자는 취지로 나왔다"며 "저희가 그건 협상을 못한다고 해서 결렬됐다"고 말했다.

이에 혁신당 측은 결렬이 아닌 협상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역선택 방지 조항이 들어갈 경우 후보가 아닌 지지 정당에 따라 여론조사가 판별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혁신당 관계자는 "실무 협상이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쭉 진행 중"이라며 "관련해 역선택도 방지할 수 있고 정당 지지가 (후보에게로) 수렴되는 부작용을 없앨 수 있는 제3의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혁신당 류제성 후보는 전날 저녁 부산 금정구 남산동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후보 간 단일화 방식을 전격 합의했다.
이들은 이날 밤 8시부터 2시간 동안 후보 토론회를 열기로 결정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며 토론회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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