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저희는 실적 기반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오늘 발표에서도 미래 예상치보다는 회사의 현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정희 에이치엔에스하이텍 대표(사진)는 4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의 실적 자신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이방성전도필름(ACF) 제조사다. ACF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회로 등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필름 형태의 접착제다. 현 코넥스시장에서 이전상장을 통해 이달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21년 9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삼아 상장 예심을 청구한 뒤 한 달 만에 자진 철회했다. 이후 주관사를 미래에셋증권으로 바꾸고 이사회를 보강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2000년부터 ACF를 제조해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2013년에는 LG이노텍 ACF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ACF 최대 시장인 대형 액정디스플레이(LCD) 시장에 진입해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전체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소재사업부문 매출액은 584억원으로 회사 전체의 약 73%를 구성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ACF 부품 시장에서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시장점유율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지난해 매출액 804억원, 영업이익 135억원, 영업이익률은 16.8%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공모 조달 예정 자금 110억원 중 시설자금에 85억
연구개발에 2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초균일ACF 공정기술을 확보했으며 공정 자동화 및 품질개선에 투자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향후 2025년 및 2026년 크린룸 등 생산시설 증설과 신규설비 도입을 위해 시설증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50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2000~2만6000원이다. 이달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14~15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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