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신임 법관 임명식 진행
내년 2월 24일 각급 법원에 배치
내년 2월 24일 각급 법원에 배치
[파이낸셜뉴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신임 법관들에게 "권력이나 여론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일방의 칭찬과 비방에 좌고우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 대법원장은 4일 대법원 본관에서 진행된 신임 법관 임명식에서 "국민이 법관에게 부여한 막중한 사명을 완수하는 길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법관의 판단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신의성실하고 겸손한 품행을 갖춰야 한다"며 "공적인 영역뿐 아니라 사적인 영역에서도 항상 스스로를 삼가며 언행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때로는 견디기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힘든 만큼 새로운 힘이 생기고,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보람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사법부의 기둥이고 역사가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명된 신임 법관은 법조경력 5년 이상을 갖춘 111명이다. 29세부터 47세까지, 남성 57명, 여성 54명이 임명됐다.
출신 직역별로 살펴보면 검사 14명, 법무법인 등 변호사 60명, 사내변호사 10명, 국선전담변호사 8명, 국가·공공기관 등 18명, 재판연구원 1명 등이다.
대형로펌에서 김앤장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우 4명, 태평양·율촌·대륙아주가 각 3명, 광장·세종·바른·동인이 각 2명을 배출했다.
법조경력 기간은 5년 이상 7년 미만이 84명으로 가장 많았고, 7년 이상 10년 미만이 24명, 10년 이상이 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임용된 신임 법관들은 사법연수원에서 연수를 받은 뒤, 내년 2월 24일 각급 법원에 배치될 예정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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