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00명이 4만1721건 주택 매수, 금액은 6조1475억원
단순 계산하면 1인당 61억4800만원 주택 구매한 셈
단순 계산하면 1인당 61억4800만원 주택 구매한 셈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주택 구매 상위 1000명이 6조원 이상의 주택을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 1월 1일~2023년 12월 31일)간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등 주택을 가장 많이 구매한 상위 1000명의 매수 건수는 모두 4만1721건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주택 구매 금액도 6조1474억8272만원에 달했다. 구매 금액을 1000명으로 나누는 단순 계산을 하면 한 명당 61억4800만원 상당의 주택을 사들인 셈이다.
다만 순위별로는 △1위 793건-1157억8960만원 △2위 710건-1150억7960만원 △3위 693건-1080억3165만원 등으로 차이가 났다.
1위에서 3위까지는 매수 건수와 금액에서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4위인 A씨의 경우 매수 건수는 52건에 불과했으나 금액은 747억9818만원에 달했다. 가장 똘똘한 주택 쇼핑을 한 셈이라고 민홍철 의원실은 전했다.
또 매수 금액 합계 상위 20명의 경우 1조1752억2378만원을 주택 매수에 사용했다. 상위 1000명 가운데 19.1% 수준이다.
민홍철 의원은 “치솟는 집값을 잡을 수 있는 대책과 주택의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는 주거안정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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