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이촌동 일대 '매출 대박'
3시간만에 매출 1500만원 찍기도
쌀쌀한 날씨에 호빵·커피 등 불티
3시간만에 매출 1500만원 찍기도
쌀쌀한 날씨에 호빵·커피 등 불티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서울불꽃축제에 100만여명이 몰리면어 불꽃축제 인파 영향권 내에 위치한 여의도, 이촌동 등의 편의점 매출이 일제히 올랐다. 축제가 열리는 시간을 전후로 외식배달 업체들이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여의도 내 배달을 중단하면서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인파 대부분이 편의점을 이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GS25가 행사 당일 여의도, 이촌동 등 매장 12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토요일인 9월 28일 대비 최대 8.7배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피크 시간대는 15~17시로 분석됐다. 가장 매출이 높았던 매장의 경우 3시간만에 무려 1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 중에서는 고피자, 닭강정 등 즉석간편식 매출이 무려 74배나 올랐다. 호빵, 군고구마(41배)와 초콜릿(20.7배)도 매출이 급증했다. 주류도 인기가 높아 하이볼은 13.2배, 맥주는 11.9배 매출이 신장했다.
즉석간편식 보다 많이 팔렸던 품목은 돗자리다. 전주 토요일에 비해 무려 81.5배나 매출이 증가했다. 야외 활동에 필수적인 일회용 보조 배터리와 핫팩 등 방한용품도 각각 69.3배. 50.9배 더 팔렸다.
CU 역시 여의도, 용산, 반포 등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지역 점포 30여 곳의 매출이 평소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CU는 축제에 앞서 호빵, 군고구마, 온장고 음료 등 따뜻한 먹거리와 핫팩, 무릎 담요 등 보온 상품으로 '핫존'을 구성하고 관련 상품의 발주 수량을 평시 대비 100배 이상 확대하며 축제를 준비했다. CU가 한강여의도공원 인근 점포의 주요 상품 매출 분석한 결과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에 핫팩이 전주 대비 95.5배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또, get 커피 81.5배, 호빵 73.3배, 핫바 68.3배 등 동절기 먹거리의 매출도 크게 올랐다.
불꽃 축제를 기다리는 동안 출출함을 달래기 위한 먹거리들도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김밥 35.8배, 디저트 스낵 62.6배, 디저트 60.4배 올랐고, 생수 51.7배, 차음료 43.5배%, 탄산음료 50.2배 등 음료 매출도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위생용품(물티슈 등) 46.1배, 돗자리 87.1배, 핸드폰용품(보조배터리 등) 64.8배 등 야외 축제를 즐기는 데 필요한 아이템들의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10월부터 전국적으로 가을 축제가 열리는 만큼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입지별 차별화 운영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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