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탁구공보다 두꺼운 혀를 가진 30대 여성이 기네스세계기록(GWR)에 이름을 올렸다.
6일 기네스세계기록에 따르면 이탈리아 여성 암브라 콜리나(37)는 혀를 13.83㎝까지 부풀리며 ‘가장 혀 둘레가 긴 여성’에 선정됐다. 이 기록은 올해 초 미국 여성 제니 듀반더가 세운 13.2㎝를 뛰어넘은 것이다.
그는 2022년 굵은 혀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미국 출신 단테 반스의 사진을 보고 도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콜리나는 "혀를 부풀려 굵게 만드는 능력은 친구들을 재미있게 해주기 위한 개인기였다”며 “이 능력으로 기네스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어 도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서부터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된 이들을 보며 꿈을 키웠다"면서 “나도 이 기록의 일부가 돼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콜리나는 힘을 주면 탁구공(약 12.5㎝)을 뛰어넘을 정도로 크기가 커지는 혀를 가지고 있다. GWR 지침에 따라 그는 혀의 크기를 세 번 측정했고 평균 측정치인 13.83㎝(5.44인치)로 세계에서 가장 혀가 굵은 여성이 됐다.
한편, 혀가 가장 굵은 남성은 벨기에의 사샤 파이너다. 미국 남성 브레이든 맥컬러가 지난해 10월 혀를 16㎝까지 부풀려 파이너가 가진 종전 기록 14.73㎝를 깨고 세계 기록을 경신했는데, 파이너가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혀를 더욱 굵게 부풀리는 방법을 연구해 다시 도전한 끝에 지난 6월 17㎝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혀가 가장 굵은 남성’에 재등극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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