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m 옹벽 아래 추락한 할머니, 소방관 부부가 구했다 [따뜻했슈]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7 09:57

수정 2024.10.07 14:48

구조 중인 동해소방서 신재학 소방경과 삼척소방서 정선정 소방경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구조 중인 동해소방서 신재학 소방경과 삼척소방서 정선정 소방경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현직 소방관 부부가 비번 날 4m 옹벽 아래로 추락한 80대 할머니를 구조한 사연이 전해졌다.

5일 강원도소방본부와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께 강원 동해시 신흥동의 한 도로를 걷던 80대 할머니가 4m 아래 옹벽 아래로 떨어졌다.

할머니는 추락한 지 수십 분이 지났지만 인근을 지나는 사람이 없어 도움만 요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근처에 있던 신재학 소방경과 정선정 소방경 부부는 할머니의 다급한 구조 요청을 듣고 곧장 소방 당국에 신고한 후, 함께 있던 아들과 현장으로 달려가 힘을 모아 추락한 할머니를 구조했다.


신재학·정선정 부부는 각각 동해소방서와 삼척소방서에 근무 중이며, 당시 비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할머니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재학 소방경은 “다른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다친 할머니의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