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OCI홀딩스, 스포츠·문화행사 등 현지화 전략으로 말레이시아 공략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7 09:50

수정 2024.10.07 09:50

말레이에서 러닝 대회, 배드민턴 클래스 개최
임직원 대상 말레이시아어 및 문화 특강도 진행
[파이낸셜뉴스]
9월29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툴루에서 이용대 선수와 함께 배드민턴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됐다. OCI제공
9월29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툴루에서 이용대 선수와 함께 배드민턴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됐다. OCI제공
OCI홀딩스는 최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 사락왁주에서 러닝 대회와 배드민턴 클래스를 통해 정재계 주요 인사 및 지역민들과 우호를 다졌다고 7일 밝혔다.

올 하반기까지 미 대선, 대중 관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M을 위한 지역 사회와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을 펼치는 등 태양광 산업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OCI홀딩스는 지난 9월 29일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 선수(이용대배드민턴발전협회)와 함께 꿈나무 육성 및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말레이시아푸트라대학교(UPM) 빈툴루 캠퍼스에서 배드민턴 원데이 클래스를 개최했다.

앞서 9월 28일에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서 열린 ‘쿠칭 그린런 2024’(Kuching Green Run 2024)에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쿠칭 그린런 2024'는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와 기후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처음 개최된 친환경 문화행사다.


개회식에 참석한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은 “Envisioning a healthier future through Life Science and Clean Energy’라는 슬로건 아래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OCI M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선도 기업으로 문화 행사, 장학 사업 등 다양한 ESG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말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역사의 이해라는 주제의 특강이 마련되기도 했다. 한국 외국어대학교 말레이 인도네시아어과 우미 교수와 김동훈 교수가 회사의 임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OCI홀딩스는 이러한 현지 교류를 통해 OCI M 운영에 필수 요소인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과 사업 영역 다각화에 따른 말레이시아와의 상호 협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OCI M과 금호피앤비화학의 합작사인 OCI금호는 전기차 및 풍력용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에폭시의 중간 소재인 ECH (에피클로로히드린)를 2025년부터 연간 10만톤 규모로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툴루 사마라주 산업단지에 위치한 OCI M에는 현재 10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며, 현지 인력 중심의 채용에도 앞장서며 말레이시아 내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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