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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신형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X’를 적용, 실증 진행
[파이낸셜뉴스]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LiDAR) 센서가 ‘차세대 하이패스’로 불리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에 적용된다. 에스오에스랩은 에스트래픽이 구축 중인 국내 스마트톨링 시스템 프로젝트에 자체 개발한 신형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X’를 적용, 실증을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스마트톨링 시스템은 차량의 주행 속도를 유지하면서 무정차로 요금을 수납·통과하는 시스템이다. 교통 흐름 개선, 배기가스 배출량 감소 등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미 영국, 노르웨이, 미국 등 선진국에선 널리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톨링 시스템은 카메라와 라이다를 활용한 ‘번호판 인식’ 기술로 하이패스 단말기 미부착 차량에 대해서도 요금을 징수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하이패스 단말기 장착 차량의 경우 기존 단말기 통신을 이용해 요금 납부가 가능하다. 현금, 교통카드 등을 통해 비용을 지불하던 유인차로 이용 차량들을 앞으로는 시스템이 감지 및 번호인식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감지 정확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코스닥 상장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이 관련 시스템에 대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해, 2016년 천안-논산고속도로에 최초 공급 이후 도입을 확대해 가고 있는 추세다. 에스트래픽은 감지 및 인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에스오에스랩과 협업을 이어왔다.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 센서는 다양한 기술적 차별화 요소로 외산 제품보다 뛰어난 감지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안개로 인한 감지 성능 저하 문제를 ‘멀티 에코’ 기술로 해결했으며, 외산 제품이 단일 채널만 사용하는 것과 달리 56개의 채널을 지원한다.
현재 에스오에스랩은 에스트래픽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와 별개로 에스트래픽 측에 기존 고속도로 스마트톨링 시스템의 외산 라이다를 ‘ML-X’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수주 성공 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에스오에스랩 제품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라이다 시장에서 에스오에스랩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제품 도입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내 스마트톨링 시스템의 완전한 국산화와 이를 통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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