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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혜씨 음주운전'에 與 "도덕적 위선"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7 10:50

수정 2024.10.07 12:56

최고위서 일부 최고위원 발언
"文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해"
김재원 "좌파진영 치명적 사생활 문제"
장동혁 "검찰수사 앞두고 술 먹을 수 있지만
음주운전은 변명 안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문 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언급하면서 "문 전 대통령은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말하면서 온갖 좋은 말은 다했다"면서 "자신들은 도덕과 법을 잘 지키고 산다고 했지만 따님은 검찰수사를 핑계대고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좌파 진영 분들의 가장 치명적인 사생활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단순히 음주운전 범죄사실 자체를 이야기하기보다 좌파진영에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사생활 관리를 제대로 해서 공동체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회인의 일원으로서 지켜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극렬 지지자들은 검찰이 괴롭힌 탓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 꽉 개물고 굳이 한 번 이해해보려 한다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술은 마실수 있다. 그렇다고 음주운전까지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장 최고위원은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당시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라고 말한 적 있다"며 "그 말씀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0분경 이태원 해밀턴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문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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