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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공격사주 의혹' 김대남, 결국 서울보증 감사직 사퇴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7 11:55

수정 2024.10.07 11:55

한동훈 공격사주 의혹 인물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 상임감사직 사직서 제출
김대남 전 SGI서울보증 상임감사 /사진=뉴스1
김대남 전 SGI서울보증 상임감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의 중심 인물인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위원직에서 사퇴했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와 금융권에 따르면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은 이날 서울보증보험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시 후보를 공격할 것을 요청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해 10월 대통령실 퇴직 이후 수억원대 연봉을 받는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된 바 있다.

녹취록 공개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 전 선임행정관은 국민의힘에서 탈당하면서도 감사직은 유지해왔다.
상임감사로 임명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고 서울보증보험 측도 선임 과정이 절차에 맞게 이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이러한 논란을 야기한 김 전 선임행정관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김 전 선임행정관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통령실에선 서울보증보험 인사에 관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퇴를 직접적으로 촉구할 수는 없지만, 여권 내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논란을 제공한 인사가 공기업 주요 임원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문제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던 것이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런 파동을 불러일으키고도 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누가 납득하겠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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