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불법 공사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서 충분히 감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국토부가) 따로 감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앞서 국민감사 청구가 되어서 아마 감사원에서 감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정 사안에 대해서 중복 감사는 안 하는 것이 보통의 상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히 이 건에 대해서 저희(국토부)가 감사할 수도 없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는 대통령실과 경호처 소관으로 국토부와 다른 부처 소관 업무라는 것이다. 또 해당 공사 발주처는 대통령 경호처로 발주 계약은 2022년 4월 문재인 정부 당시 소속 직원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다만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사항들에 대해서 영업정지나 시정명령 등을 감독할 책임이 있다는 데 동의하고 "관계기관을 통해서 해당 실제로 조치해야 될 기관에 해서 제대로 되는지 하는 부분에 대한 건설산업기본법 집행 차원에서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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