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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펀드 릴레이 첫 주자 신한운용···“인플레 3%p 초과 목표”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7 18:00

수정 2024.10.07 18:00

디딤펀드 릴레이 기자간담회
해외주식과 국내채권에 40%, 45%씩 투자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영업총괄 전무가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릴레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영업총괄 전무가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릴레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오규찬 신한자산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릴레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오규찬 신한자산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릴레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국내외 주식과 채권 상관관계를 감안해 최적의 수익률을 뽑아낼 수 있는 전략으로 ‘디딤펀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 대비 3%p 이상이라는 구체적인 성과 목표치도 제시했다.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영업총괄 전무는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렐레이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을 3%p 웃도는 초과 수익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날부터 22일까지 디딤펀드를 출시한 25개 운용사 중 21개사가 참여하는 간담회 첫 주자로 나섰다.

디딤펀드는 은행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에 대거 담겨있는 국내 퇴직연금 자금을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가져와 실질적 노후 준비를 돕는 ‘디딤돌’로 삼겠단 취지로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출시됐다.
구조상 밸런스드펀드(BF)로 주식과 투자부적격채권 편입 비율을 각각 50%, 30% 미만으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투자적격채권이나 대체자산 등에 나눠 투자하도록 구성했다.

신한디딤글로벌EMP는 기존에 있던 ‘신한TRF성장형OCIO솔루션’을 디딤펀드 조건에 맞춰 변형한 상품으로, 해외주식(40%)과 국내채권(45%)에 힘을 실어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했다. 나머지는 국내주식, 해외채권, 대체자산에 각 5%씩 투자한다.

각 자산은 상장지수펀드(ETF)로 구성한다. 해외 자산은 역외 ETF로, 국내 자산은 국내 상장 ETF로 채운다. 각각 SPDR S&P 500(티커 SPY),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배분은 신한자산운용이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나온 최적 비중으로, 지난 2011년초부터 올해 5월말까지 따졌을 때 연 수익률 8.11%를 가리켰다. 투자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도 1.08로 나왔다.

이를 통해 장기간 인플레이션을 넘어서는 성과를 쌓아가는 게 목적이다. 유형으로 따지면 글로벌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로 초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기존 펀드가 2년 간 28% 이상의 수익률을 내며 이를 입증하기도 했다.

유연한 환헤지도 특징이다. 선진국 통화 표시 자산에 대해 30~100% 환헤지를 목표로 운용된다.


오규찬 신한자산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장은 “디딤펀드 요건인 주식 비중 50% 이하 설정으로 퇴직연금 적립금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펀드 위험등급도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낮아져 보수적 투자 성향 가입자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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