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국내 누적(1∼9월)판매 1위 모델은 기아 쏘렌토(6만7314대)로 집계됐다. 올해 남은 3개월간 이런 기세가 유지된다면, 기아 차량으로는 처음으로 쏘렌토가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경쟁모델인 현대차 싼타페와의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싼타페와의 판매 격차는 1만대 이상이다.
2위는 기아 카니발(6만2352대), 3위는 기아 스포티지(5만6063대)다. 상위 톱3를 모두 기아가 차지한 것이다. 4~6위는 현대차다. 현대차 싼타페(5만6042대), 포터(5만3365대), 그랜저(5만1964대)순이다.
내수 판매 톱3를 기아가 독식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2000년 이후 국내 판매 톱3에는 항상 현대차의 쏘나타와 아반떼, 그랜저, 포터 등이 번갈아 올랐고, 기아는 모닝과 쏘렌토, 카니발로 2위나 3위 정도를 차지하는 게 고작이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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