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7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지상전 공세를 강화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북부사령부 산하 91사단이 제한적·국지적 지상작전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 남부에 추가로 투입됐다고 밝혔다. 91사단은 지난 1년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교전한 부대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강력하게 공습했다"고 밝혔다.
또 전날에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정보본부와 남부, 베카밸리의 무기 저장고와 발사대 등을 전투기로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후 2차 폭발이 일어나 무기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헤즈볼라는 베이루트 중심부의 주거용 건물 아래에 지휘본부와 무기를 숨겨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남부에서 소방관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에 걸쳐 하이파, 티베리아스 등 이스라엘 북부 도시로 헤즈볼라의 로켓 수십발이 날아들어 약 10명이 다쳤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전선에서 5515특수부대 소속 군인 2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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