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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오산 '드림포워드 물류센터' 매물로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0 08:50

수정 2024.10.10 08:50

이지메디컴, 안정적 테넌트 평가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NAI코리아
오산 드림포워드 물류센터. 사진=케이리츠투자운용
오산 드림포워드 물류센터. 사진=케이리츠투자운용

[파이낸셜뉴스] 오산 드림포워드 물류센터가 매물로 나왔다. 병원 구매물류 기업인 이지메디컴 등이 테넌트(임차인)인 자산이다. 오산IC 인근 프라임 입지에 있는 만큼 재건축을 통한 밸류애드(가치상승)가 가능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케이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2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오산 드림포워드 물류센터 매각주관사에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NAI코리아를 선정했다. 이달 중 원매자들로부터 LOI(매입의향서)를 받은 후 12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케이리츠투자운용으로서는 2020년 2월 423억원에 인수 후 엑시트(회수) 행보다.

오산 드림포워드 물류센터는 2008년 5월 준공됐다. 대지면적 1만8945㎡, 연면적 2만9352㎡다.
A동(1~5층)은 창고시설, B동(1~2층)은 저수조 및 전기실로 활용 중이다. 건폐율 58.82%(법정 70%), 용적률 156.1%(법정 350%)다.

테넌트로는 이지메디컴 등이 있다. 이지메디컴의 핵심 허브 물류센터이기도 하다. 7월 기준 이지메디컴을 통해 강동 경희대병원과 서울대학교 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가천대 길병원, 인제대 백병원 등 전국 31개 의료기관 및 회원사에 물품을 공급한다.

이 물류센터는 경기도 오산시 누읍동 146외 2필지 소재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에 인접해 서울·수도권 물류의 핵심 입지에 있다는 평가다. 서울 양재IC까지 차량 기준 40분 가량 걸리는 만큼 라스트마일(라스트마일이란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이 유통과정을 거쳐 문 앞에 배송되기 직전의 단계) 배송이 가능해서다.

IB 업계 관계자는 "2026년 말 오산 원동~오산IC까지 이어지는 경부선횡단철도가 준공 예정이다. 2028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가 지하철 1호선 오산역에 개통 예정인 만큼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이 물류센터 10㎞ 반경 내 오산세교지구, 동탄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는 물론 용인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브레인시티 등 풍분한 물류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애드도 노려볼 만한 자산이다. 많은 잔여 용적률을 활용해 대규모 신축 센터로 재건축이 가능해서다. 현재는 수직 이송형으로 중소형 물류센터다.
이를 전층 램프 접안 구조로 대형 신축 물류센터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자동화 설비 구축에 최적인 구조로다.


IB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금리 상승, 물류센터 공급 증가, 개발여건 악화 등으로 거래가 제한적였지만 최근 금리가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시장 회복에 따른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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