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한 진단 도구 '올근' 이용해 근감소증 진단 유효성 검증
[파이낸셜뉴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김진승 교수가 지난 5~6일 이틀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전문의 부문 우수 연제 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가정의학 전문의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지견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학문 교류의 장으로, 다양한 구연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김진승 교수는 '자체 개발한 근감소증 진단 도구 '올근(Allgeun)'을 이용한 성인에서의 측두근 두께와 근감소 구성 요소 연관성에 관한 연구'로 주목받았다. 근감소증은 근육량과 기능이 감소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근력 저하로 인해 낙상, 골절 등의 위험이 증가하고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Allgeun을 활용해 근력, 근육량, 신체 기능을 측정하고, 측두근 두께가 근감소증의 지표로 적합한지 연구를 진행했다.
건강한 성인 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MRI로 측정한 측두근 두께와 Allgeun을 통해 측정한 근력, 근육량, 신체 기능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측두근 두께가 근력과 근육량 평가에 유용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Allgeun이 근감소증 진단에 효과적인 도구임을 입증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Allgeun이 근감소증 진단과 중증도 평가에 효과적인 도구임을 입증했다”며 “추후 임상 실험과 제품 개발을 통해 크기와 안정성을 개선하여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 최근호에 게재됐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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